예루살렘

실로암 연못

테오필로 2006. 11. 15. 20:52

  '파견된 자의 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실로암 연못은 예수님께서 초막절 축제 동안에 태생소경의 눈을 치유해 준 곳으로 유명(요한 9,7.11)하며, 성서에서 자주 언급(이사 8,6; 12,3; 느헤 3,15; 루가 13,4)하고 있는데 다윗의 도성 서쪽 언덕에 위치한 티로포에온 계곡의(오늘날은 모두 뒤덮여져 있어 그 흔적만을 볼 수 있다) 아래쪽에 있다. 


  기원전 701년 남 유다의 히즈키야 왕(기원전 717-698년)은 앗시리아 제국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침공하려 하자 기혼샘에서부터 티로포에온 계곡에 위치한 실로암 못까지 수로를 만들어 물이 성벽 안으로 흐르게끔 했다(2열왕 18,17; 20:20; 2역대 32,2-5.30; 집회 48,17; 이사 22,8-11; 36,2). 기혼샘은 예루살렘의 유일한 수원지인데 다윗의 도성 밖에 있었기 때문에 적에게 성이 포위당했을 경우에는 물을 길으러 밖으로 나올 수 없었으므로, 기혼 샘에서부터 실로암 못까지 수로를 파서 기혼샘의 물을 예루살렘의 성 안으로 끌어들이고 밖의 샘은 폐쇄했다. 결국 산헤립은 예루살렘을 포위 했지만 함락시키지 못하고  수치를 안고 제 나라로 돌아가 친자식의 칼로 쓰러졌다(2역대 32,21).

 

  총 길이 533m가 되는 이 히즈키야 터널(실로암 터널)은 완전한 암석지대를 파서 만든 터널인데, 기혼샘의 위치는 해발 636m이며, 이 물이 예루살렘성 안으로 흘러들어 생겨난 실로암못의 높이는 해발 634m 이므로 겨우 2m의 고저차를 유지해서 기혼샘에서 발원한 물이 실로암 연못까지 완만하게 흐르도록 만든 것이다. 터널 수로의 높이는 2~5m, 넓이는 55~65cm 정도이다.


  실로암 연못은 헤로데 시대엔 커다란 회랑이 있었고 비잔틴 시대에는 성전이 세워졌으나 614년에 페르시아군에 의해 파괴 되었고 그 이후로 회교사원이 자리하고 있다.

 

관련 성구

요한 9,7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고 그에게 이르셨다. ‘실로암’은

              ‘파견된 이’라고 번역 되는 말이다. 그가 가서 씻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왔다. 

2역대 32,30 기혼 샘의 위쪽 물줄기를 막아 다윗성 서쪽 밑으로 돌려

                 끌어들인 것도 바로 히즈키야이다.

 

아래 그림에서 '아랫도시'와 '성전'의 자리가 솔로몬이 통치하던 시기의 예루살렘입니다. 성전은 모리야 산에 위치해 있지요...오른쪽 아래를 보면 기혼샘에서 실로암까지 터널이 실선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실로암 연못 아래의 작은 숲...물이 풍부하니까...

 

실로암 연못 근처에서 발굴작업 및 공사를 하고 있구요...비잔틴 시기의 성전터입니다.

 

 

 

물이 맑지요?

 

유적들...

 

 

실로암 연못의 위층은 이슬람 사원과 초등학교가 있고, 이 연못의 소유주는 이슬람신자입니다.

 

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하구요...실로암 연못...터널이 바로 히즈키야 터널의 출구입니다.

 

실로암 연못과 비잔틴 시대의 유적들...

 

실로암 연못...터널 입구에서 뒤돌아보고 찍은 사진...왼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입구...

 

기둥이 보이지요...비잔틴 시대의 유적들입니다.

 

이 기둥도...

 

터널 안쪽으로 철창이 있는데 이곳이 히즈키야 터널의 출구...

 

 

터널의 수로... 물이 참 맑습니다.

 

수로...

 

수로....

 

수로...수로의 폭은 대략 55~65cm 이구요...높이는 2~5m 정도입니다...

 

실로암 연못 위에 지어진 이슬람 사원..

 

실로암 연못 위의 회교 사원....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이사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