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무덤 성당

무덤성당-예수님 장례 행렬

테오필로 2007. 4. 7. 06:48

성금요일 저녁 8시 10분,

예수님 무덤 성당에서는 "예수님의 장례 행렬" 예식을 거행하였습니다.

형제들은 막달라 마리아 제대 앞에 도열하여, 복음을 읽고 골고타를 향하여

행렬을 하고, 골고타에서는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박히심과 죽으심, 그리고 십자가에서 성시를 내리심. 성당 출입구에 있는 예수님을 염한 돌 위에서 예수님을 염하고 무덤에 모시는 순서로 거행하였습니다.

 

사진은 골고타 위 십자가에서 못박혀 세워진 곳에서부터 찍었습니다. 

 

앞쪽에 있는 사진이 전례에 사용된 십자가...뒤에 크게 있는 것은 골고타에 있는 그리스정교회의 십자가.

 

예수님의 성시를 내리심...먼저 가시관을 벗기고...

 

예수님의 성시를 천으로 감싸 떨어지지 않게 한 다음....

 

 

오른쪽 손에 박힌 못을 빼고...

 

부제가 못을 빼어 보여주고 있음..

 

다시 오른쪽 손에 박힌 못을 빼고 있음...

 

천으로 예수님의 성시가 떨어지지 않도록 양쪽 팔에 끼워서...

 

다시 발에 박힌 못을 빼고 있는 부제...

 

뺀 못을 보여주고...

 

성시를 십자가에서 내리림...

 

 

예수님의 성시를 제대에 눞히고...

 

성시에서 빼낸 못과 가시관...

 

 성시의 자리엔 예수님의 성시를 내릴때 받쳤던 하얀 천으로 십자가를 감싸고...

 

 

 

전례를 주례하고 있는 성지관구 봉사자...

 

성시를 염할 때 사용할 향료...

 

골고타 제대에 눞혀진 예수님의 성시 

 

성시를 무덤에 모시기 위해 하얀 천으로 싸서 옮기는...

 

 

 

 

 

무덤 성당 출입구 쪽에 있는 예수님을 염했던 돌...

 

 

 

예수님의 성시를 염하기 위해 돌 위에 눞히고...

 

 

 

 

 

 

전례 주례자인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성지관구 봉사자가 무릎을 꿇고...

 

나르드 향을 성시에 뿌리고... 

 

 

 

몰약을 뿌리고...몰약은 영어로는 myrrh, 이태리어로는 미라(mirra)..씨앗으로 된 향료를 뿌린다음...

성시 머리쪽에 있는 포도송이 같이 생긴 것이 "미라"를 담은 통

 

분향...

 

 

성시를 무덤으로 옮기기 위하여...

 

 

 

예수님 무덤 앞... 

 

전례에 참석하고 있는 신자들...

 

 

예수님의 성시를 인도하고 있는 카왓...

 

 

예수님의 성시를 무덤에 모심... 

 

 

예수님을 무덤에 모시기 전에 성시에 발랐던 "나르드(nard) 향유"와 "몰약(mirra)....향이 참 진해요...손을 비누로 여러번 씻었는데도...아직도 향기가...

"나르드" 향은 아가서에서는 "임금님이 잔치상에 계실때 나르드 향기를 피우고"(아가 1,12), 4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이 베다니아의 시몬 집에서 음식을 드실때 마리아가 비싼 나르드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 예수님의 머리에, 발에 붓고 머리로 닦아 주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몰약"으로 번역되는 myrrh(이-mirra)는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며 봉헌했던 (황금과 유향과 몰약) 봉헌물의 하나(마태 2,11)였으며, 마르코 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혔을때 병사들이 몰약을 탄 포도주를 예수님께 드렸으나 마시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마르 15,23).

 

행렬을 마치며...

 

전례를 통해서 신비에로 나아갈 수 있음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장례 행렬" 이었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