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의회에서 신문을 받으시다
(병행구절 : 마태 26,57-66 ; 루카 22,54- ; 루카 22,66-71 ; 요한 18,12-14 ; 요한 18,19-24)
그들은 예수님을 대사제에게 끌고 갔다. 그러자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이 모두 모여 왔다.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님을 뒤따라 대사제의 저택 안뜰까지 들어가, 시종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고 있었다.(마르 14,53-54)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다
(병행구절 : 마태 26,69-75 ; 루카 22,55-62 ; 요한 18,15-18 ; 요한 18,25-27)
베드로가 안뜰 아래쪽에 있는데 대사제의 하녀 하나가 와서, 불을 쬐고 있는 베드로를 보고 그를 찬찬히 살피면서 말하였다. “당신도 저 나자렛 사람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이지요?”
그러자 베드로는,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하겠소.” 하고 부인하였다. 그가 바깥뜰로 나가자 닭이 울었다. 그 하녀가 베드로를 보면서 곁에 서 있는 이들에게 다시, “이 사람은 그들과 한패예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베드로는 또 부인하였다. 그런데 조금 뒤에 곁에 서 있던 이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당신은 갈릴래아 사람이니 그들과 한패임에 틀림없소.” 하고 말하였다. 베드로는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맹세하기 시작하며,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였다. 그러자 곧 닭이 두 번째 울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울기 시작하였다. (마르 14,66-72)
시온 산 남동쪽 키드론 계곡과 게헨나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갈리 깐뚜(Gallicantu)”라고 하는 “닭 울음” 성당이 있다. 1931년 프랑스 성모승천 남자 수도회(Assunzionisti)에서 예수님을 심문했던 대사제인 카야파의 집터로 여겨지는 이곳에 베드로의 배반과 회개를 기념하여 기념 성당을 지었다.(대사제 카야파의 집은 현재 시온산 아르메니아 정교회 공동묘지가 있는 곳이라고 학자들은 보고 있다.)
신약시대 윗도시에 해당한 이곳은 성모승천 수도회에서 발굴작업을 하여 예수님 시대에 주거지역으로 사용하였던 동굴과 물저장시설 그리고 감옥으로 사용하였던 동굴들을 발굴 하였다. 이 동굴 중의 하나는 예수님을 체포하여 카야파에게 재판을 받기 전에 가두어 두었던 동굴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곳에는 비잔틴 시대에 ‘베드로가 예수님을 배반하고 회개의 눈물을 흘림을 기념’하는 교회가 세워졌었고, 그 후 12세기에 다시 교회를 세우면서 ‘닭울음 성당’(S.Pietro in Gallicantu)으로 부르기 시작하였다.
닭울음 성당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윗도시와 아랫도시의 키드론 계곡으로 이어지는 로마시대의 돌계단이다. 이 돌계단은 예수님 시대에 이미 있었던 것으로 예수님께서 ‘성목요일’에 시온산에서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드시고 이 계단을 걸어 내려가 겟세마니로 기도하러 가셨고, 또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에게 체포된 후에는 이 길을 통해 카야파의 집으로 끌려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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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선 성당이나 교회는 십자가가 있는데, 이곳은 십자가 위에 '닭'을 올려 놓은것이 인상적이다. 유럽에서는 십자가대신 닭을 흔히 볼 수 있다...닭은 베드로의 회개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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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있는 건물이 성당.. 왼쪽의 붉은 기와 지붕엔 비잔틴 시대의 예루살렘 모형도이다. 비잔틴 시대의
주요 성당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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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중앙 지붕위엔 십자가 위에 '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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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쪽에서 중앙 성당 건물 벽을 보면...예수님을 줄에 묶어 지하 동굴로 가두는 장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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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중앙 현관. 최후의 만찬상에서 성찬례를 제정하신 후 예수님은 베드로의 배반을 예고하시자, 베드로가 부인하는 장면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그러자 베드로가 더욱 힘주어 장담하였다. “스승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결코 스승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마르 14,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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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현관 출입문 입구 위쪽에...
"나거나 들거나 주님께서 너를 지키신다."(시편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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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성당 내부 모습...모자이크가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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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중앙에 있는 십자가 중앙의 모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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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사도 중...바오로...야고보...토마스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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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가두었던 감옥을 기념하여 그 위에 지어진 성당...성당 제대와 신자들석 사이에 있는 유리 안에는 동그렇게 뚫린 구멍이 있는데 이곳으로 예수님을 밧줄에 묶어 아래 구덩이에 가두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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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제대 뒤쪽에 있는 성화...(베드로는 주님께서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루카 2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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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번 물으신 후 양들을 맡기는 장면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므로 슬퍼하며 대답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요한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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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부인 장면....“나는 그 사람을 모르네.” 하고 부인하였다. (루가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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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감옥 동굴 기념 성당 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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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 있는 나무 십자가는 프랑스 성모승천수도회 수사님이 프랑스에서 이 십자가를 지고 순례를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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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팔각형 유리 안에는 예수님을 밧줄로 묶어 물저장소에 가두었던 감옥으로 통하는 구멍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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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깐뚜 성당 외벽에는 예수님을 줄에 묶어 감옥으로 내려보내는 모자이크가 되어 있는데, 이 장면은 예레미야서에서 예레미야를 이렇게 가두는 장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레미야를 붙잡아 경비대 울안에 있는 말키야 왕자의 저수 동굴에 집어넣었다. 그들은 예레미야를 밧줄로 묶어 저수 동굴에 내려 보냈는데, 그곳에는 물은 없고 진흙만 있어서 그는 진흙 속에 빠졌다.(예레 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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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계단을 만들어 '예수님의 감옥'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었고, 경당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 안쪽 구멍 안에 사람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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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안쪽에는 비잔틴 시대에 세겨진 3개의 십자가가 있고...내려다 보이는 구멍을 통해 예수님을 줄에 묶어 내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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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지하 동굴'의 설명서...왼쪽 사진에서 둥그런것은 예수님을 내려보냈던 구멍...중간에 계단은 지하 감옥으로 내려가는 계단인데 중간 부분까지만 내려가게 되어있고 그 아래는 절벽..그리고 아래 감옥 좌우 벽엔 바위에 세겨진 십자가들이 여러개 있고...오른쪽엔 벽에 그려진...기도하는 사람의 모습이
희미하게 남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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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감옥으로 내려가는 계단...안쪽에 보이는 사람들쪽은 후대에 만들어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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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멍을 통해 예수님을 내린곳...지하 감옥쪽에서 위쪽을 보고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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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사람이 그려진 돌...자세히 보면 팔을 벌려 기도하는 형상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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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계단에서 중간까지만 내려오게 되어 있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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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기 비잔틴 시대 교회 바닥으로 추정되는 모자이크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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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감옥 입구에 있는 '주님의 종'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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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지하 감옥 옆엔 죄인들을 가두었던 감옥 동굴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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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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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기둥엔 구멍을 파 죄인들을 묶었을 것으로 보이는 구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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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조각상...어떤 하녀가 "이이도 저 사람과 함께 있었어요." 하자 베드로가 "이 여자야, 나는 그 사람을 모르네."(루카 22,56-57) 하고 부인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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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님께서 몸을 돌려 베드로를 바라보셨다. 베드로는 주님께서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루카 22,6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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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목요일...최후의 만찬을 드시고 제자들과 함께 키드론 계곡으로 (겟세마니로 가기 위해) 내려가는 예수님과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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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겟세마니에서 잡히신 후 카야파의 집으로 끌려가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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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드시고 키드론 계곡으로 내려가시고 또 겟세마니에서 잡히시어 카야파의 집으로 끌려 가셨을 때 오르셨던 돌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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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도면에서...겟세마니에서 대세제 카야파의 집을 거쳐 골고타로 이어지는 점선은 초세기(5-7세기)의
십자가의 길로 추정되는 길...그러므로 닭울음 성당에 있는 돌 계단은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걸으셨던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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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역의 유적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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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울음 성당 안쪽에는 그리스도교가 공인 된 후 기념성전이 지어지던 비잔틴 시대의 예루살렘 모형도가 있음...붉은 벽돌 지붕이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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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시대의 예루살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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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아래 오른쪽 끝에 있는 것이 실로암에 지어진 기념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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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왼쪽에 보이는것이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지은 무덤성당(부활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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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타와 예수님 무덤 위에 지어진 부활성당(십자군 이후에 '무덤성당'으로 부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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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쪽으로 크게 직사각형 빈공간이 있는 곳이 지성소가 있던 성전 자리...그리고 성곽을 따라 사진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큰 건물이 하나 있는곳이 '베짜다 연못'과 기념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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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기 비잔틴 모자이크...그리스어로 시편 121편 "나거나 들거나 주님께서 너를 지키신다." 고 바닥에 새겨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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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시대의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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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울음 성당 전망대에서 바라본 힌놈 계곡 아래쪽에 있는 그리스 정교회 '하켈드마' 수도원...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여 부정한 삯으로 밭을 산 뒤, 거꾸로 떨어져 배가 터지고 내장이 모조리 쏟아져 죽었는데 그 밭이 그들의 지방 말로 '하켈드마'라고, '피밭'이라는 뜻이다. (사도 행전 1,18-19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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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너의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러니 네가 돌아오거든 네 형제들의 힘을 북돋아 주어라.”(루카 22,32)
네가 돌아오거든....돌아오거든...
닭울음 성당에서 들은 닭울음 소리는...한낮인데도...여느 닭 울음이 아니라 은총의 메아리였습니다...이제는 돌아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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