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도보순례(Israel traking)

열 번째 (2008.9.21-23)- 조파르에서 40번과 13번 도로 교차로까지

테오필로 2009. 1. 6. 16:32

7월 2일, 순례를 마치고나서 ...무더운 계절을 피하고 9월 21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미사를 한인 신자들과 함께 봉헌하고 곧바로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오후 2시에 엘랏행 버스를 탔습니다. 모샤브(토지의 사유를 인정하는 이스라엘 정착촌) 마을인 조파르에 오후 5시 20분에 도착을 했고, 첫날 야영은 6시 40분에 했습니다.

 

둘째 날은 7시 40분에 출발하여 오후 6시 50분에 야영을 했습니다. 둘째 날 아침엔 멀리서 무리를 지어 느린 속도로 좌우를 두리번 거리며 뛰어가는 늑대(이리?) 떼를 보았습니다. 이번 순례를 하면서 필립보의 카이사리아와 메론산에서에서 멧돼지를 보았고, 껑충껑충 뛰어가는 사슴...뱀...아이벡스 등을 보았지만 이때 본 늑대 무리는 소름이 끼칠정도였습니다.

 

이번 여정은 마을과 마을의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었고, 중간에 험한 코스를 넘어가면서 시간을 지체하여 도중에 물이 부족하였습니다. 9월 말이었는데도 더위에 식욕까지 잃어...마지막을 생각할 정도로 힘든 코스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순간에는 가지고 간 음식물 등 무거운 짐들은 모두 버리고 겨우 40번 국도로로 빠져나와 트럭을 얻어타고 미츠페 라몬으로 돌아갔습니다. 트럭에 타자마자 1.5리터 음료수를 단숨에 다 마셨을 정도...

 

모샤브 마을 조파르 입구

 

이곳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부터 페트라를 거쳐 이곳 네겝에서 가자로, 가자항구에서 지중해로 연결되는 카라반들의 무역로였습니다. 모아(Mo'a) 유적지 부근

 

 

자연동굴...

 

모아(Mo'a) 유적지...

 

 

 

 

 

 

 

 

 

 

 

짐승의 발자국...

 

 

 

 

 

 

 

 

 

 

 

 

 

 

 

 

 

 

 

 

 

 

 

파란 광야입니다...

 

 

 어린왕자가 그린 첫 번째 그림같지 않나요?

 

 

 

 

 

 

 

 

바락(Barak) 협곡...

 

 

 

 

 

 

 

 

 

 

 

 

 

 

 

 

 

 

 

 

 

 

 

 

 

 

 

 

Vardit 협곡

 

 

파란광야.....

 

 

파란광야에서 겨우겨우 40번 국도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6시 10분경에 빠져나와  미츠페 라몬으로 향했습니다. 큰 도로로 나오기 약 4km 전에는 거의 탈진하다시피 해서...무거운 음식물들은 모두 버려야 했습니다. 또 두갈래길에서 잠시 헤매다가...지도와 상황판단을 잘 해서 다행히...순례 여정중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답니다.

 

 


 

일찍 순례를 포기한 덕분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브에르 세바에서 예루살렘으로 기차를 타고 돌아왔답니다. 직접 예루살렘으로 가는 기차는 없고, 텔아비브 가기 전 '로드'(Lod)역에서 갈아탔습니다. 기차는 계약의 궤가 돌아온 베세메쉬(Beit Shemesh)와 소렉 골짜기(판관 삼손과 관련한)를 통과해서 예루살렘으로 오르는데, 여유로운 여행이었습니다.

 

 브에르 세바 기차역

 

브에르 세바 기차역 내부

 

기차 내부

 

 

 

하느님, 제가 당신께 드린 서원들이 있으니

감사의 제사로 당신께 채워 드리오리다.

(시편 5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