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도보순례(Israel traking)

아홉 번째 (2008.6.30-7.2)- 미츠페 라몬에서 조파르까지

테오필로 2009. 1. 5. 23:54

 

이번 순례는 6월 30일 월요일 오후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미츠페 라몬 분화구 남쪽부분 중간 지점인 40번 국도와 마주치는 부분에서 시작하여 분화구 가장자리를 따라 걷다가 네겝 동편에 나 있는 90번 도로에 인접한 사피르를 지나 조파르에서 여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아침엔 6시에 출발...저녁에 야영은 7시 40분경에 하였습니다.

 

 6월에서 8월까지는 가장 더울때로 네겝을 걷는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그리고 걷더라도 오전 일찍...그리고 적어도 10시부터 오후 3시정도는 그늘에서 쉬어야 한다고 하는데...그늘 찾기가 쉽지 않고, 나무 그늘이라고 해도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글거리는 지열과 바람으로 그늘에서 쉰다고 해도 탈진하기 쉽습니다.

 

7월 2일에는 아침 6시에 출발하여 사피르에 8시 20분 도착...물과 필요한것들을 구입하고 조금 걷다가 10시 30분부터 뜨거워진 지열로 더이상 걸을 수가 없어 아카시아 나무 그늘에서 오후 3시 30분까지 쉬었는데도 무리다 싶어 바로 모샤브(토지의 사유를 인정하는 이스라엘 정착촌) 마을인 조파르에서 여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조파르 마을 앞에서 바로 6시에 예루살렘 버스를 타고 수도원엔 8시 50분에 도착했습니다.

 

 아카시아 나무도 나뭇잎 하나 없이....

 

 

 

사진 중간에 보면 버스가 하나 서 있는데...청소년들이 광야 체험을 나온것 같았습니다. 침낭과 메트레스를 하나씩 들고...

 

분화구 가장자리를 따라...하얗게 드러나 있는것이 트레킹 코스...

 

 

 

 

 

 

 

 

 

 

계곡을 지나...

 

꼭대기 오른쪽으로 넘어가기 전에...하루 야영...

 

 

 

 

간절한 염원을 담아...

 

 

 

 

 

 

 

 

 

끝없이 이어진 여정의 길...

 

 

 

 

 

 

 

 

햇볕이 그냥 통과해 들어오는 나무 그늘에서...그것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쉬고 나서...

 

 

 

 

 이렇게 좋은 그늘이 있는줄은 모르고...아까웠지만 그냥 지나가야 했답니다...

 

 

 

 

 

 

 

물이 흘렀던 계곡쪽이라 아카시아 나무들이 군데군데...다시 언덕을 오르며...

 

 

 

 

 

 

 

 

 

 

아이벡스의 뿔...법으로 보호하고 있는 짐승이라서 함부로 주워올 수 없었답니다...

 

 

네겝 사막에 있는 아카시아 나무도 법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사진 중간 왼쪽에 있는 봉우리로 올라가서 야영을 했는데...일몰 후에도 땅 바닥이 얼마나 뜨거운지...바닥에 매트리스를 깔았는데도, 뜨거운 열기가 마치 구들장에 군불땐것처럼...

한여름에 광야 횡단이 위험한것이 뜨거운 햇볕도 문제이지만, 더위먹은것처럼 식욕을 잃게 되는게 더 문제인것 같았습니다. 배는 고프고 허기는 지는데...먹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도..저녁 먹는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지진의 영향으로 갈라진 땅...

 

이른 아침...일출의 여명이 비추는 시간에 찍은 네겝의 모습입니다.

 

 

 

 

 

 

 

 

 

 

 

 

 

 

 

 

언덕을 내려가면...멀리 버스가 지나가는것이 보이고...이곳이 사피르...

 

  

 

 

 

대추야자 나무와 열매...

 

조파르에서 여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90번 도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백성을 내보내어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위하여 축제를 지내게 하여라.’”

(탈출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