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버디베어(United Buddy Bears) 예루살렘 순회 전

테오필로 2007. 8. 12. 04:48

 

뉴게이트를 지나 구 예루살렘 성곽 밖으로 도로 하나를 건너면 바로 곁에 이스라엘 예루살렘 시청이 있다. 이곳 시청 광장에서 버디베어(United Buddy Bears) 예루살렘 순회 전이 열리고 있다.

 

"United Buddy Bears"는 독일인 클라우스 헤어리츠 박사와 그의 부인 에바가 1989년 독일통일을 계기로 "사랑과 평화, 우애와 관용 그리고 인류의 상호이해"라는 메시지를 표현할 상징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는 사랑스런 동물인 곰을 택하여 시작된 행사이다.

 

2002년 세계 순회를 시작한 이 전시는 독일, 오스트리아, 중국, 터키, 일본, 한국(2005년) 등을 거쳐 예루살렘에 도착했다.

각기 다른 종교 전통이 공존하고 있는 예루살렘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는 아주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세계 3대 종교의 각축장인 예루살렘에서 "관용의 예술"인 버디베어는 서로 각기 다르지만 상호 이해를 통하여 확장된 이해의 지평은 보다 풍요로운 삶을 보장해 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세계 순회를 시작하면서 우리들의 친근한 벗인 곰은 현재 137마리로 늘어났다. 그 중 우리 민족의 건국 신화인 단군신화에서 한민족의 어머니로 등장하는 웅녀의 상징성을 표현하고 있는 북한의 곰이 우리나라의 곰과 나란히 서 있어서 기뻤고, 이스라엘 안에서 푸대접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곰이 있어서 흐뭇했다.

 

137마리의 곰들은 각기 다른 출신 국가의 예술가들에 의해 제작되어 각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민족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문화와 종교가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할 고귀한 존재들임을 생각할 때 나와 다름을 배척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다름 안에서 하나 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해 본다.

   

오른쪽 곰의 배에는 세계 주요 종교의 상징물...

 

위쪽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힌두교...도교...?...이슬람교...유대교...그리스도교...불교

 

모든 생명을 존중하자는...

 

예루살렘 시청 광장...

 

 

 

 

 

 

 

 

 

 

 

왼쪽 신선이 있는 곰이 북한...오른쪽은 우리나라...

 

 

 

 

 

 

 

 

 

아래 중앙...이스라엘....

 

왼쪽은 일본...중앙은 이태리...

 

가운데...파라과이

 

중앙...필리핀...

 

중앙...레바논...

 

중앙...태국...

 

중앙...팔레스타인...

 

 

 

 

 

중앙...중국...

 

 

 

 

 

 

 

 

 

전시장을 지나고 있는 정통 유대교 신자..

 

 

 

전시장 가에서 아기의 귀에 성서를 읽어주고 있는 정통 유대교 신자...

 

 

보시니 참 좋았다(창세 1,31)